▲구자헌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 권한대행이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주투데이
구자헌 전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 (사진=제주투데이DB)

구자헌 전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이 내년 4·15 총선에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구 전 위원장은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자로 도당위원장 임기가 만료됐다”며 “이에 도당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제가 꿈꿔온 서민보수, 개혁보수, 공정보수를 실현하기 위해 도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탄핵 이후 이어진 지방선거 참패와 보수 분열 속에서 도당위원장으로서 맡은 바 직무를 묵묵히 이행했다”며 “지방선거 이후 중앙당 지도부가 해체되고 비대위 체제 하에서 제주도당을 추스르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했다”고 소회를 말했다. 

이어 “이제 당력을 모으고 함께 자유한국당을 굳건히 세워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열망이 당원들을 모이게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독주 속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보수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민심의 흐름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제주의 기울어진 정치적 환경을 바로 잡겠다”며 “자유한국당에 대한 따가운 질책이 여전히 아프지만 피하지 않고 오직 도민들을 바라보고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회견문 발표 후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구 전 위원장은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제주시갑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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