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2018년도 실적에 대한 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혁신과 성과창출형 책임경영 체제 확립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공공기관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도 이뤄졌는데 3개 공사 사장(CEO)의 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를 비롯해 13개 출자출연 기관에 대한 기관 경영평가와 12개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로 이뤄졌다.

공사 사장 평가는 교수, 회계사 등 외부전문가 4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실시했으며,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는 외부 전문기관(한국지식산업연구원)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 지방공사 기관장 평가

제주개발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 등 3개 지방공사에 대한 지방공사 평가 결과 세 기관 모두 ‘나’등급으로 평가됐다. 기관장 리더십, 책임경영구현,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14개 지표)에 대해 평가가 진행됐다.(평가 등급은 ‘가’등급부터 ‘마’등급까지)

제주에너지공사는 공공주도 풍력사업 개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방공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안전사고로 인한 공장가동 중지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해 ‘나’등급에 머물렀으며, 제주관광공사는 면세점 매출액 감소로 인한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나’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에서 지난 7월 발표한 2019년도(2018년 실적) 270개 기관 대상 지방공기업 기관평가에서도 제주에너지공사는 ‘나’등급을 받은 바 있다. 같은 평가에서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는 ‘다’ 등급을 받았다.

■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13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신용보증재단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경제통상진흥원이 뒤를 이었다.

기관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신용보증재단은 고객만족도 및 대표과제 달성도 등 경영성과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인사 및 조직관리 등 경영관리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된 일자리창출 및 고객만족도 향상 노력 등 사회적 가치 지표에서는 경제통상진흥원이 창업교육을 통한 신규일자리 창출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해 경제통상진흥원재단, 여성가족연구원, 제주연구원, 문화예술재단, 테크노파크, 4·3평화재단, 국제컨벤션센터, 서귀포의료원, 한의약연구원 10개 기관은 ‘나’등급을 받았고, 제주의료원은 ‘다’등급을 받았다.

출자출연기관의 경영평가는 경영전략, 경영관리, 정책준수,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등 5개 분야(23개 지표)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연구원, 4.3평화재단, 한의약연구원의 등급이  전반적으로 경영전략, 경영관리, 정책준수, 경영성과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지난해보다 평가 점수가 올랐다.

지난해 개원한 평생교육장학진흥원과 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등급 부여 없이 경영지표에 대한 컨설팅만 진행했다.

■ 출자출연기관장 평가

비상근 이사장인 4․3평화재단을 제외한 12개 기관장 평가에서도 기관 평가와 마찬가지로 신용보증재단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역시 경제통상진흥원, 국제컨벤션센터, 문화예술재단, 여성가족연구원, 테크노파크, 제주연구원, 서귀포의료원, 한의약연구원 9개 기관이‘나’등급, 제주의료원이‘다’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공사 및 출자출연기관장의 기본연봉이 ±10% 범위 내에서 조정되고, 기관장 및 임직원의 성과급은 400%범위 내에서 차등 지급된다.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시 제시된 개선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며 “일자리 창출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의 성과와 노력을 경영평가에 지속 반영해 도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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