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북상하면서 제주도 전역에 호우·강풍·풍랑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에 강풍경보, 제주도 모든 앞바다에 풍랑경보를 발효했다. 또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오후 1시를 기해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 일 최대순간풍속은 마라도 시속 97.9㎞, 새별오름 시속 91.4㎞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해상에는 시속 50~90㎞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3~7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강풍으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도 전면 통제됐다.
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9척 중 오전 7시20분 완도로 출항한 실버클라우드호를 제외한 8척이 전면 결항 또는 휴항됐다.
제주국제공항은 현재 윈드시어특보가 내려져 있으나 정상 운항 중이다.
또 태풍 ‘타파’의 전면 수렴대의 영향으로 앞서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5~15㎜의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은 제주시 5.5㎜, 서귀포 0.8㎜, 성산 5.5㎜, 고산 7.1㎜, 한라산 삼각봉 20.0㎜ 등이다.
태풍 ‘타파’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778㎞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서북서진 중이다.
조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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