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묵랑’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제8회 문인화전을 마련한다.

지난 2011년 5월 순수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모여 창립한 묵랑은 지금까지 7번째 문인화전을 열어왔다.

문인화는 그림을 직업으로 그리지 않는 순수한 문인이 그린 그림을 말하며, 왕실의 귀족이나 사대부, 벼슬을 하지 않은 선비들이 그린 그림을 말한다. 남종화 또는 남종문인화라고도 부른다.

이번 묵랑이 마련하는 제8회 문인화전에는 24명의 회원들이 그동안 정성으로 그려 온 작품 32점을 선보이게 된다.

 

양계림 회장

 

묵랑의 양계림 회장은 “옛 선인들이 이르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난을 치고 노여운 마음으로 죽을 친다고 했다. 문인화는 조상들의 정신 속에 뿌리내린 독특한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그림이다. 그동안 회원들의 정성과 열정으로 그린 문인화를 통해 여러분의 지친 삶을 위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묵랑 회원들 지난해 제7회 문인화전에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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