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하수처리장 조감도
도두하수처리장 조감도

도내 최대 현안중의 하나인 하수처리난 해소와 청정 환경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제주도는 27일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기본계획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886억 원(국비1,865, 지방1,865, 원인자부담 156억원)을 투입해 기존 도두하수처리장의 하수 처리용량을 하루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증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기존 처리시설의 완전 지하화와 지상의 공원화를 추진한다.

제주하수처리장은 도내 60% 이상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지난 1993년 최초 준공된 이후 25년이 경과됐다. 이주인구, 관광객 증가 등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증설 및 개량이 이뤄지만 용량을 감당하기에는 태부족이었다. 

시설 용량의 과부하로 악취발생은 물론 연안해역의 수질오염 실태가 확인되면서 하수처리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 1월 예비타탕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총 재정투자액의 50%(원인자 부담금 156억 원을 제외한 1,865억)를 지원받게 됐다.

지난 9월 초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도에서는 올해 말까지 대형공사 집행기본계획서 작성, 입찰방법 심의 등을 추진하게 된다. 전략환경평가, 기본계획 수립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 업체 선정 등의 행정절차도 추진된다.

이번 현대화 사업이 완공되면 처리용량 확보로 연안해안 오염을 예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공하수처리시설 상부에는 주민친화시설인 공원화를 통해 지역주민 편익 시설 확충에도 기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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