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사진=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이 제주에 근접하며  많은 비를 쏟아붓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은 내린 곳은 구좌읍 덕천으로 나타났다.

누적강수량(오후 12시 현재)을 보면 덕천 336.5mm, 윗세오름 325.5㎜으로 나타났다. 월정에 244m 등 제주 동부지역과 산간에 많은 비가 내렸다. 송당에서는 시간당 120㎜가 내리기도 했다.

도 전역 14곳 이상의 도로가 침수돼 도로통제도 잇따랐다. 비자림로와 유수암 본동 도로 등이 통제됐다. 

태풍 미탁은 현재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15시경에는 서귀포 서쪽 약 170km까지 접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공항 항공편은 총 509편 중 255편이 결항됐다. 여객선은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 입산도 동제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인헤 성산 지역에서 이재민 8가구 25명이 발생했다. 22동의 주택이 침수됐고, 5동은 파손됐다. 구좌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1동이 침수되고, 성산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2동이 파손되었다. 또 구좌 지역의 저온저장고 시설 4동이 전파되기도 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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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도 3건 발생했다. 두 명이 유리 파편에 얼굴을 맞는 사고가 발생했고, 한 명은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다.

성산 지역의 양식 시설물 3개소의 파손도 접수됐다. 또 만장굴이 침수되고, 한라산 국립공원 어리목탐방 안내소 지하실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다.

신호등, 가로수, 현판, 마감재 등의 파손도 13건 확인됐다. 구좌 중앙초등학교 본관 2층 지붕이 파손되며 교실과 강당이 침수됐다. 구좌읍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949가구에 전기가 끊겼지만 현재는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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