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에 추진되며 주민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비롯한 동물원의 문제점와 앞으로의 방향에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동물테마파크의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적극적으로 개진될 예정이다.

녹색당 동물권위원회(준), 동물권행동‘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어웨어’, 동물자유연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 정의당 제주도당등 시민사회 및 정당 7개 단체는 10월 15일 <생물다양성 보전과 현대 동물원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동물원의 부적절한 서식환경과 관리 상태로 인한 동물복지 훼손과 안전사고 위험, 비교육적 정보전달 등의 문제가 지난 수년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그러나 관련 법제도의 미흡, 인식부족 등의 이유로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며 오히려 체험동물원 등 오락위주의 동물전시시설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제주 선흘2리에 대규모 동물원인 제주동물테마파크 건립 사업이 추진되면서 생물다양성 훼손과 전시동물 복지 등의 이유로 지역주민과 시민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포함해 동물원 관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동물원의 변화와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현재 전시·관람위주로 운영되는 동물원이 생물다양성보전 기능을 수행하려면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어떤 방향성을 지향해야 하는지 논의될 전망이다.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고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이현정 (전)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 본부장,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이 발제자로 나선다. 토론자로는 이상영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대책위원,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상임이사, 고은영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김기범 경향신문 기자,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에서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물원과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돌아보고 생태계와 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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