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국회의원 "대정해상풍력발전단지 원점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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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국회의원 "대정해상풍력발전단지 원점 재검토해야"
  • 김재훈 기자
  • 승인 2019.10.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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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어업인들 반대 불구...멸종위기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한복판에 굳이?"
정운천 국회의원(사진=김재훈 기자)
정운천 국회의원(사진=김재훈 기자)

15일 제주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해양에 추진되고 있는 대정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가 어업인들의 반대에도 대정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수수방관하고 있고, 남방큰돌고래 서식 환경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시 을)이 15일 농해수위 제주특별자치도 국정감사에서 “정부와 제주도가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한복판에 해상풍력발전을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로 주목받으며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대정읍 일대 해양.  

남방큰돌고래는 국제기구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우리 정부에서도 2012년 보호 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한 바 있다. 제주도 역시 2012년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포획을 원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으며, 2015년에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서 남방큰돌고래의 생태 연구를 진행하며 종보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방큰돌고래 주요서식지에 대정읍 해안에 해상풍력발전 건설 사업이 추진되는 데 대해 핫핑크돌핀스 등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정운천 의원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제주’가 제주도에서 사용하는 프레임 아니냐”며 “제주 다른 해역에서 여러 개소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추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에 굳이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정운천 의원실이 정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제주에서 예정되어 있는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총 5개소이다. 이중 제주도 산하 제주에너지공사에서 공공주도로 추진 중인 곳이 3개소이고, 문제의 대정해상풍력발전을 포함한 2곳은 한전과 남부발전을 중심으로 하는 SPC 사업자가 진행중이다. 

정운천 의원실에 따르면, 제주도청 ‘해상풍력심의위원회’ 의사록을 확인해본 결과, 사업자 측에서 마을주민 74.4%가 사업을 찬성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총 약 600여 명의 마을 주민 중 86명이 참석하여 64명이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정 의원은 “현재 제주도 광어양식업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해상풍력발전 추진으로 인근 양식업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어로 활동이 활발한 해역에 해상풍력발전을 추진하면 수산업의 피해를 넘어 제주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해상풍력발전은 어업인 및 해양환경 피해를 최소화 하는 곳에서 추진되어야 마땅하다”며 “제주도와 정부가 사업을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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