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만희 국회의원이 1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제주도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자유한국당 이만희 국회의원이 1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제주도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문대림)가 제주국제공항에서 내국인 면세점 운영을 통해 연간 1200억에 이르는 순수익을 거둬들이면서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려는 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이만희(경북 영천시청도군) 국회의원은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제주도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JDC의 도민 지원사업 규모의 적정성 여부를 언급했다.

이 의원은 “JDC는 전국에서 유일한 국내선 면세점으로써 지난 5년간 매출이 2조4천580억원”이라며 “그중 순이익은 5930억원으로 연간 평균 1200억원 정도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사업이다. 수익 규모가 굉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JDC에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수익 규모에 비해 도민 지원사업의 비중이 너무 적다는 점”며 “농어촌진흥기금이 있다곤 하지만 기금으로 출연하는 것이라서 실질적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은 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물론 JDC측에선 영어(제주 영어교육도시)나 의료 개발사업에 들어간 자원이 많았다는 변명을 하지만 지난 5년간 도민 지원사업을 모두 훑어봐도 굉장히 부족한 건 사실”이라며 “제주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나 이익금 자체는 도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가게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 역시 “JDC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라서 이 의원이 지적한 대로  한계가 있다. 도민의 가장 큰 불만이자 비판 사안이기도 하다”며 “지금 제도로는 JDC가 도의회의 통제도 안 받고 제주도와도 아무런 업무 연관 관계도 없다. 이를 보완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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