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13회 제주책축제' 현장(탐라교육원)

제주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중등국어교육연구회, 제주초등국어교육연구회, 제주도교육청공공도서관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3회 제주책축제'가 19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시 탐라교육원과 한수풀, 송악, 제남도서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제13회 제주책축제’에는 많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찾아와 책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책들의 가을소풍, 책이영 놀암서사 꿈 커마씸!'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내 38개 단체(일반학교,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 책관련 일반단체 등등)가 참여해 책 공연, 작가 초청강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에 이어서 빛그림동화연구회(회장 송지은)와 빛그림동화연구회jeju가 마련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제주 성우 똑소리 단체와 함께 마련한 ‘바람품은 섬 제주도’ ‘어멍강옵서’의 빛그림동화은 행사 기간 동안 총 3회 공연으로 치뤘다.

특히 19일 오후 2시 20분부터는 동화작가 박지훈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박지훈 동화작가

박지훈 작가는 “아이들이 그동안 책 속의 글로 만났던 이야기들이 오늘처럼 영상과 음악 그리고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전달돼 너무 좋았다. 특히 제주 성우들의 목소리로 제주 방언으로 이야기가 재구성돼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제가 유년시절 3년 동안 살았던 제주는 언제와도 기분 좋은 섬 일뿐만 아니라 여기사는 사람들은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제가 직접 그린 원화 17점을 빛그림동화연구회에 기증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는 뜻에서 빛그림동화연구회 송지은 회장은 박지훈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지훈 작가(왼쪽) 빛그림동화연구회 송지은 회장(오른쪽)

참가자들을 위해 빛그림동화연구회가 마련한 제주 메밀빙떡 만들어 시식하는 프로그램은 행사 분위기를 더욱 흐뭇하게 했고 참가자들의 입을 즐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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