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제주교통방송(본부장 송문희)이 8월 16일 방송한 개국 3주년 특집 TBN다큐스페셜 ‘하늘을 닮은 글자 · (아래 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8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한글맞춤법을 제정할 때 사라진 모음인 ' · '(이하 아래 아)의 소리값을 찾는 라디오 다큐멘터리다.

86년 전 우리 국어에서 완전히 사라진 모음 아래 아가 우리말의 화석 제주어에 남아 있다는 사실에 기반해 다양한 제주사람들을 만나 훈민정음 창제 당시 아래 아 모음에 가까운 음가를 찾는 여정으로 아래 아의 고유한 소리값을 확인할 수 있었다.

TBN 제주교통방송에서 제작한 ‘하늘을 닮은 글자 · (아래 아)’는 아래 아의 소리값 확인을 통해, 훈민정음의 과학성과 가치를 확인했다.

더불어 훈민정음의 가치를 간직하면서도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언어, 제주어 보존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아래아는 하늘을 본뜬 글자였지만 현재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사라져가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제주어에 남아있는 아래 아의 흔적을 통 훈민정음의 원리와 우수성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어의 중요성과 보존의 시급함을 알린 점을 높이 평가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어 보전사업 지원 및 TBN제주교통방송 개국 3주년 특집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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