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식물들은 엽록체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하여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살아간다.

햇빛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와 물을 이용하여 광합성을 한다.

하지만 녹색식물이 아닌 부생식물과 기생식물은

광합성을 하지 않고도 살아간다.

[나도수정초]

 

부생식물은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

죽은 식물을 분해하거나 분해되어 생성된 유기물에서 양분을 얻는다.

뿌리가 빈약하고 광합성 능력을 갖고 있지 않지만

생태계의 중요한 분해자 역할을 해낸다.

나도수정초, 수정난풀, 구상난풀, 애기버어먼초, 버어먼초, 무엽란, 제주무엽란,

으름난초, 대흥란, 천마, 애기천마, 한라천마, 영주풀 등이 여기에 속한다.

 

4월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나도수정초를 시작으로

9월, 영주풀까지 담은 순서대로 실었다.

[나도수정초]

 

노루발과/여러해살이 부생식물

 청색의 암술과 열매는 머리를 숙이고 땅을 향하는 모습이 수정난풀과 비교된다.

4월에서 5월까지 볼 수 있다.

[무엽란]

 

난초과/여러해살이 무엽균근식물

잎이 없는 부생란으로 6~7월 꽃이 핀다.

[씨방 터진 모습]
[제주무엽란]

 

난초과/여러해살이 무엽균근식물

제주 특산식물로 홍색을 띤 담황색꽃이 반쯤 벌어진다.

[으름난초]

 

난초과/여러해살이 부생식물

6월의 꽃과 9월의 열매

[대흥란]

 

난초과/여러해살이 부생식물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희귀식물이다.

6월 장마철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천마]

 

난초과/여러해살이 부생식물

[애기천마]

 

난초과/여러해살이 부생식물

8월의 숲 속에서 만났다.

[구상난풀]

 

노루발과/여러해살이 부생식물

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둡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보인다.

[애기버어먼초]

 

버어먼초과/여러해살이 부생식물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위기식물로

8월의 어두운 숲에서 만났다.

 

어두운 숲 속 낙엽 위로  

노란입술을 내밀고 유혹하는 하얀요정 버어먼초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위기식물로

'석장(錫杖)' 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스님들이 들고 다니던 지팡이를 말한다.

[버어먼초(석장)]

버어먼초과/여러해살이 부생식물

8월부터 10월까지 보인다.

[수정난풀]

 

노루발과/여러해살이 부생식물

꽃이 피는 시기는 나도수정초보다 늦은 8~9월이다.

누런색의 암술과 열매가 위로 향하는 모습이 나도수정초와 구별된다.

[한라천마]

 

난초과/여러해살이 부생식물

너무 작아 어두운 숲 속에서 찾기도 힘들었지만

납작 엎드려 눈 맞추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영주풀]

 

영주풀과/여러해살이 부생식물

8~9월 적자색꽃이 암수한포기로 피는 희귀식물로

워낙 작아서 찾기도 힘들지만 담기도 쉽지 않다.

아름다운 자태로 군락을 이룬 모습이 독특하다.

 

숲 속의 요정 '부생식물'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두운 숲

나무 그늘 밑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부생식물은

광합성을 하지 못하여 부엽토에서 양분을 얻어 살아가는 식물이다.

주위를 잘 살펴야만이 만날 수 있는

숲 속의 요정들은 투명한 종이인형처럼 속살이 보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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