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을 촉구하며 48시간 필리버스터 집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김재훈 기자)
29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을 촉구하며 48시간 필리버스터 집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김재훈 기자)

31일 제주도의회에서 제2공항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주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결의안 통과를 촉구하며 48시간 ‘릴레이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비상도민회의는 29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에 대한 찬반의견을 떠나 공론화로 판단하자는 도민의 의견이 압도적”이라며 도의회가 도민 여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는 그동안 중앙정부가 하라는 대로 다 했고 무조건 따랐다. 그러나 그 결과는 무분별한 난개발로 제주 곳곳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며 “이제 제주가 사는 길은 제주가 나아갈 길은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결정과 도정의 강요에서 벗어나 도민 스스로 깊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일이라면 더욱 더 도민들이 먼저 의견을 모으고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을 촉구하며 48시간 필리버스터 집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김재훈 기자)
29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을 촉구하며 48시간 필리버스터 집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김재훈 기자)

비상도민회의는 “도민이 스스로 판단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국토부가 거부하고 제주도지사가 거부했다. 제2공항이 제주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따져 보고 결정하자는 공론화를 거부했다.”며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판했다.

비상도민회의는 도민사회에서 공론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중론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도민 여론조사 결과는 물론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제주 공무원들도 갈등해결을 위해 공론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을 촉구하며 48시간 필리버스터 집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김재훈 기자)
29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을 촉구하며 48시간 필리버스터 집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김재훈 기자)

전국 환경단체와 종교계에서 공론화를 지지하는 발언이 나온 바 있고 또 지난 28일 민주당 제주도당도 제주도의회에서 추진하는 제2공항 공론화 지지를 당론으로 세웠다.

이에 비상도민회의는“제2공항에 대한 찬반의견을 떠나 공론화로 판단하자는 도민의 현명한 의견은 압도적”이라며 “제주도의회는 일말의 머뭇거림도 없이 도민공론화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9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을 촉구하며 48시간 필리버스터 집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김재훈 기자)
29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을 촉구하며 48시간 필리버스터 돌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첫주자로 나선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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