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사진=제주투데이DB)

최근 김진경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논술·서술형 문항을 도입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교육청의 입장이 수용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이 지난 28일 오전 월례기획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진경 의장은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OECD 국제교육 콘퍼런스’에서 ‘2030 미래 교육체제의 방향과 주요 정책의제’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중장기적으로 수능에 논·서술형 문항 도입을 제안했다. 

이에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도교육청이 IB와 함께 교과별 논·서술형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수용된 것이라 본다”며 “앞으로 논·서술형 수능이 방향성을 잡을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정시 확대를 지지하는 상황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학생부종합전형 등 교육활동을 이해 당사자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불평등하다고 느낀다면 이를 개선하려는 교육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IB 도입 흐름을 반영해 신뢰할 수 있는 수능으로 전환하는 데 더 고민하고 의견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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