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언 정무부지사 예정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김성언 정무부지사 예정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는 31일 민선7기 두 번째 정무부지사에 김성언 전 효돈농업협동조합장(61)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30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신임 김성언 정무부지사에 대해 “정무부지사로서의 업무추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는 평가를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며 사실상 '부적격' 결론을 낸 바 있다.

제주도는 도의회의 부적격 판단 하루만에 김성언 신님 부지사 임명 사실을 밝혔다. '하나마나한 인사청문회'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인사청문특위는 경과보고서에서 “소관 업무인 농축산식품국과 해양수산국 등에 대해 검증한 결과 정부의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에 대한 대처방안과 급변하는 1차산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1차산업 대응을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1차산업에 대한 모든 권한을 정무부지사 예정자에게 부여한다고 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편 신임 김성언 정무부지사는 서귀포시 효돈동 출신으로 효돈 초등학교와 효돈 중학교와 제주 제일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과 영남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월라봉 영농조합 대표이사, 효돈농협조합장, ㈔제주감귤연합회장 등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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