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고용석 작가의 도예전이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저리리에 자라잡은 스페이스 예나르(관장 양재심)에서 열린다.

‘해녀문화우수예술창작지원’사업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는 ‘고요한도자기-어머니의 길’이란 타이틀로 제주 해녀들의 삶과 애환을 도자기에 담아 선보인다.

고 작가는 “돌, 바다, 바람, 파도의 아름다운 섬 제주는 지금은 천혜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예전에는 그야말로 모진 삶의 터전이었다. 특히 우리네 어머니들은 바다 밭에서 물숨을 참아가며 자식을 위해 삶과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그리고 해녀야 말로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린 채 살아온 우리의 ‘어머니’다”라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강조한다.

중앙대학교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에서 디자인학 박사를 받은 고 작가는 그동안 14번의 개인전과 수많은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널리 알려왔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우리 사회에서 어렵게 지내는 미혼모를 돕기 위해 작각 특별하게 만든 도자기 40여점도 전시, 판매한다.

미혼모를 돕기위해 특별하게 만든 도예 작품
미혼모를 돕기위해 특별하게 만든 도예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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