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제주출신 고효숙씨 ‘더+행복한 은퇴이야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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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제주출신 고효숙씨 ‘더+행복한 은퇴이야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 안인선 기자
  • 승인 2019.11.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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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부룬디에 '최정숙' 이름의 여고와 초등학교 건립한 사연 담아

교사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뒤 주변의 뜻이 맞는 이들과 자금을 모아 아프리카에 학교를 세우는 등 새로운 삶을 시작한 고효숙 씨(가운데). 올해 아프리카 부룬디를 찾았을 때 학생들과 만나 함께 웃고 있다. (사진 : 고효숙씨 제공)
교사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뒤 주변의 뜻이 맞는 이들과 자금을 모아 아프리카에 학교를 세우는 등 새로운 삶을 시작한 고효숙 씨(가운데). 올해 아프리카 부룬디를 찾았을 때 학생들과 만나 함께 웃고 있다. (사진 : 고효숙씨 제공)

동아일보와 우리은행이 공동으로 실시한 ‘더+행복한 은퇴이야기 공모전’에 제주출신 고효숙(61세) 씨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고효숙 씨는 제주에서 태어나 신성여고와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고향인 제주에서 30년 가까이 교사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11년 명예퇴직을 하고 교단에서 내려왔다.

이후 작은 모임을 만들고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그는 모교인 신성여자중고교 초대 교장을 지낸 제주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여성 교육자 최정숙 선생(1902∼1977)처럼 어려운 이들에게 교육의 혜택을 베푸는 꿈을 늘 품어왔다.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돈을 모아 가난한 나라에 학교를 하나 세워보겠다”는 그의 생각에 많은 선배와 친구, 동료 교사와 후배들이 함께 하면서 ‘샛별드리’라는 모임을 만들고 3년 만에 1억 원이라는 기금도 모았다.

그의 꿈은 ‘(사)한국희망재단’의 도움으로 아프리카 부룬디공화국에 초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낸 최정숙 선생의 뜻을 기려 지난해 9월 ‘최정숙 여자고등학교’를 세우는 쾌거를 일궜다. 이어서 올해 9월에는 부룬디 어린이들을 위한 '부룬디 무쿤쿠 최정숙초등학교'를 완공했다.

지난 9월 문을 연 아프리카 부룬디공화국의 최정숙초등학교 개교행사에서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과 한국희망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 제공)
지난 9월 문을 연 아프리카 부룬디공화국의 최정숙초등학교 개교행사에서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과 한국희망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 제공)

부룬디는 중부 아프리카에 있는 인구 1200만 명의 나라로 벨기에의 통치를 받다가 1962년 독립한 빈곤 국가 중 하나다.

2018년 그와 뜻을 같이한 ‘샛별드리’의 종잣돈 1억여 원의 비영리단체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에서 거둔 후원금으로 시작해 총 2억6500만 원의 돈으로 부룬디에 그녀들의 꿈을 실현시킨 것이다.

고 씨의 포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학교를 질적으로 발전시켜 아프리카 부룬디 최고 명문학교로 만들고 싶어요”

이런 그녀의 제2의 인생 도전으로 아프리카에서 학교를 세운 사연은 동아일보와 우리은행의 ‘더+행복한 은퇴이야기 공모전’에서 많은 사람들을 공감케 한 것이다. 우수상 수상자로는 강신익 씨가, 장려상 수상자로는 강성일 강숙희 김상진 송재석 신정모 양병선 이정순 이춘재 장효택 한상권 씨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서울 동아일보 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며 최우수상 시상금은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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