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제2공항 공론화와 관련한 공식적 입장이 한 발 후퇴했다.

민주당 도당은 14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 당론을 채택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논의한 상무위는 당론에서 ‘공론화’라는 표현을 뺐다.

앞서 민주당 도당은 지난 10월 28일 제2공항 공론조사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는 논평을 낸 바 있다.

제2공항 공론화와 관련한 민주당 도당의 공식 입장이 사실상 한 발 후퇴한 셈이다.

공론화와 관련해서는 차후 특별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도당이 공론화와 관련해 공을 특별위원회로 넘긴 셈이다.

민주당 도당이 이처럼 불명확한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내일 제주도의회가 특위 구성 결의안을 채택하더라도 제2공항 공론화 관련 진통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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