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와 인공적 방사 동시에…코미디 제주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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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와 인공적 방사 동시에…코미디 제주도정”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11.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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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비자림로 공사 중단하고 동물테마파크·오라관광단지 불허해야"
사업지구 내 환경조사에서 집단서식이 확인된 멸종위기종 애기뿔소똥구리 수컷(좌)과 암컷(우).<제주참연환경연대 제공>
애기뿔소똥구리. (사진=제주투데이DB)

최근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도내 목장 등에 멸종위기 곤충을 방사했다는 보도자료를 낸 데 대해 제주녹색당이 “코미디 행정”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15일 제주녹색당은 “도와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목장과 습지에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인 애기뿔소똥구리와 물장군 각 100개체씩을 서식지에 방사했다고 한다”며 “특히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비공개’로 방사했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소가 멸종위기종 증식 사업에 예산을 쏟아붓는 동안 제주도는 각종 개발사업 시행 및 허가를 통해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를 파괴하거나 이를 방관하고 있다”며 “한편에선 서식환경이 그나마 보존된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파괴하면서 한편에선 인공적으로 증식해서 방사하는 행정이 얼마나 코미디인지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제주테크노파크가 보도자료를 낸 지난 13일 제주도는 애기뿔소똥구리의 서식처로 밝혀진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일단 재개하면서 환경 관련 조사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주장했다”며 “이밖에도 도는 물장군 서식지 복원 중인 선흘 곶자왈에도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주민 갈등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가 진정 멸종위기종의 복원을 위해 애쓰고 있다면 10여종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비자림로의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외래 동물이 들어와 생태환경을 교란할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과 한라산국립공원 바로 밑에 대규모 숙박시설과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오라관광단지 사업을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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