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오능희 독창회(반주 피아니스트 이영민)

25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출신의 성악가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만났다.

피아니스트 이영민과 함께 한 소프라노 오능희 독창회다. 객석의 뜨거운 환호속에서 그만의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운 이날 독창회는 소프라노 오능희의 성악 30년, 또한 그의 9번째 개인 발표회다.

소프라노 오능희

소프라노 오능희는 제주중앙여고와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그 후 이탈리아 로렌쪼 페로지 캄포바쏘 국립음악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페스카라 아카데미와 전문 오페라 과정, 아람 아카데미와 오페라 해석 및 연구과정을 추가로 수료했다.

또한 독일 에쎈 국립대학(KA과정)과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대학 오페라과정을 수료하는 등 연주활동과 함께 끊임없이 자기 노력을 이어온 성악가다.

8년 간의 유럽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서울 영산아트홀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귀국독창회를 성황리에 열었고 이후 고전명작 오페라에서는 '돈조반니', '꼬지 판 뚜떼', '일 트로바토레',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피카로의 결혼', '리골렛토', '투란도트', '나비부인',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토스카', 창작오페라에서는 '백록담'과 '이중섭'을 알리는 무대에서 그리고 제주와 미야자키 교류음악회(일본 미야자키)와 제주와 대구 교류음악회 개최 등 음악교류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왔다. 

그의 성악 입문 30년에 열린 제9회 독창회는 의미가 남 다르다. 소프라노 오능희는 제주MBC, KCTV제주방송, JIBS제주방송 프로그램 출연뿐만 아니라 각종 신문매체와 SNS를 통해 이미 세계적인 음악가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그는 세계 120여개 국가에 소속 된 국제로타리 3660, 3662지구의 대표 지구 송리더로 부산과 제주, 세계대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무대에 올랐다. 현재 그는 제주자치도성악협회장, 오페라인제주단장, 국제로타리3662지구 송리더로 활동하며 제주대학교 와 도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독창회 1부에서는 드로브작(1841~1904)의 짚시 멜로디 '나의 노래'를 비롯한 7개곡을 이이어 스페인 민요를 아름다운 목소리에 실어 무대를 가득 채웠다. 2부에서는 내용만큼 그의 움직임도 달라졌다. 관중들도 점점 그의 목소리에 빠져들었다.

2부가 끝나자 관객의 끝없은 박수가 이어졌고 소프라노 오능희가 입을 열었다. "앙코르 송은 한국어로 들려 드리겠습니다"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대중가요 '얼굴'을 열창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영민과 함께 한 소프라노 오능희의 이날 독창회는 깊어가는 가을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의미있는 무대였다. 

 

 

공연 끝나고 지인들과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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