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7일 사단법인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21 홈페이지 게시 동영상 갈무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7일 사단법인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21 홈페이지 게시 동영상 갈무리)

지난 27일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원희룡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은 남자 박근혜 같은 느낌” 등 발언을 한 데 대해 지역사회 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어제 토론회에서 망언을 내뱉는 등 후안무치한 원희룡 지사의 태도에 도민은 일말의 기대조차 접었다”고 힐난했다. 

도당은 “제주도는 지금 제2공항 등 현안이 쌓여있는데도 원 지사로서 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과 민생을 살피기는커녕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무시하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재임기간 제주가 갈등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데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지사는 도지사라는 직책을 망각하지 말고 제주를 돌아보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지금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을 홍보하기 보다 도정을 살피는 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섬, 제주의 도지사가 평화보다 분쟁을, 통합보다 분열을 추구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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