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잉태전 공연 모습. (사진=사단법인 서귀포제주어보전회 제공)
벤잉태전 공연 모습. (사진=사단법인 서귀포제주어보전회 제공)

 

조선 후기 서민을 괴롭히던 양반들을 속 시원하게 골탕 먹이는 군졸의 이야기가 제주어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사단법인 서귀포제주어보전회(이사장 오창순)는 제주어 연극 ‘벤잉태전(연출 고정민)’을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벤잉태전’은 서귀진(지금의 서귀포시)에 살던 군졸 ‘변인태’가 사또와 조방장, 양반 등을 재치와 기지로 조롱하고 골탕 먹이는 상황극을 엮은 연극이다. 특히 구성진 제주어로 풍자와 해학을 표현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보전회는 지난 7월부터 작품을 준비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5차례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3차례 공연을 마쳤으며 오는 10일 오후 3시 천지동노인회관, 13일 오후 6시 서귀포시청 2층 너른마당에서 남은 공연을 이어간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제주어로 찾아가는 연극 문화 활동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보전회는 제주어의 보전을 위해 매년 연극과 말하기 대회를 열고 있다.

벤잉태전 공연 모습. (사진=사단법인 서귀포제주어보전회 제공)
벤잉태전 공연 모습. (사진=사단법인 서귀포제주어보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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