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현 제주대학교 교수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양길현 제주대학교 교수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양길현 제주대학교 교수(63)가 내년 치러지는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제주시 갑 지역구에 출마한다. 

양 교수는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년간 영세 자영업자의 벗으로 살아왔던 삶을 오늘 이후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양 교수는 “지난 1일 ‘제주미래담론’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행동하는 생각’ 양길현은 앞으로 행동으로 제주사랑을 더 크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며 “오늘은 2020년 4월 제주시 갑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새길을 내딛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60 평생을 돌이켜 보면 서울대에 입학하자마자 유신반대 데모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대학에서 쫓겨나고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 게 정치를 생각하게 된 첫 번째 계기”라며 “30개월 병영 생활을 하는 동안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을 키웠고 제주도민을 더 행복하게 하는 데 무엇인가를 해보자는 데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길현 제주대학교 교수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양길현 제주대학교 교수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또 “지난 20년 제주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면서 뼛 속 깊이 제주를 담아왔으며 제주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을 위해 각계각층의 도민과 대화하고 의견을 경청해왔다”며 “평화의 섬, 해군기지,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 등 제주 현안에 관심을 갖고 글도 쓰고 때로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으며 제주의 미래를 찾는데 하루도 멈춤이 없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양길현의 ‘행동하는 생각’은 변화와 혁신을 지향해 왔고 이제 ‘생각이 있는 행동’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 10년간 특히 영세 자영업자 분들의 삶에 주목하고 그 어려움을 풀어주기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갈 것이다. 양길현의 ‘새길’은 ‘따듯한 나눔’으로 채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우선 용담에 있는 공항(제주국제공항)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주와 육지를 잇는 교통수단을 확충해야 한다면)해저고속터널 건설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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