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5시부터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열린 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회장 박나정) ‘2019 송년의 밤’ 행사

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회장 박나정)가 마련한 ‘2019 송년의 밤’ 행사가 21일 저녁 5시부터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회원과 가족 그리고 후원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는 제주에 정착해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17명이 뜻을 모아 지난 2017년 6월 17일 창립한 봉사단체로 현재는 47명의 회원들이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재난구호, 희망풍차 결연, 난치병 학생 돕기 등 지역사회 곳곳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활발하고 펼치고 있다. 제주에는 현재 330여명의 북한이탈 주민들이 들어와 살고 있다.

축사하는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지원협의회 고관용 회장, 남북하나재단 제주하나센터 정수화 센터장, 채송화의 꿈 박선영 센터장,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 박순덕 회장(왼쪽 부터)

이날 송년의밤 행사에는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홍식 회장,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지원협의회 고관용 회장, 남북하나재단 제주하나센터 정수화 센터장, 채송화의 꿈 박선영 센터장,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 박순덕 회장 등 많은 외부 인사들이 참석해 올 한 해 열심히 봉사하느라 수고한 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을 격려했다.

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 박나정 회장

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 박나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2019년 한 해 동안 제주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많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우리 회원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진정한 봉사를 통해 다가 올 통일을 잘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민과 서로 소통하고 안정된 사회 정착을 하기 위해서 여러분께서 함께 응원하고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홍식 회장

이어서 격려사에 나선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홍식 회장은 “새터민들이 만든 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는 인도주의 정신을 손수 실천하는 단체다. 창립한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면서 항상 깊은 감명을 받고 있다. 특히 예술단을 활용한 봉사활동은 나름대로 의미가 크다”고 하면서 “이 분들이야 말로 ‘노란조끼를 입은 천사’가 아닌가 싶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송년의 밤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행사에는 회원들의 숨은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노래자랑, 장기자랑, 다함께 댄스 등 즐거운 시간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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