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이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내년 총선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김영진 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이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내년 총선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김영진 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53)이 내년 4·15 총선에 무소속 제주시갑 후보로 출마한다. 

김 전 협회장은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경제의 근간을 바꿔 반드시 살리겠다”며 공식적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출마 선언을 했다. 

김 전 협회장은 “4번에 걸쳐 제주관광협회장에 연임하며 늘 제주경제가 전국 평균을 밑돌고 비정규직 전국 1위, 근로자 임금 수준 전국 최하위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하는 원인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며 “제주사회 전반에 누적된 구태를 청산하고 지역경제의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의 주인은 도민’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지역경제 선진화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며 “도민의 안정적인 소득원 창출에 매진하며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고 도민과 동행하는 행보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는 제2공항,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쓰레기 대란, 교통혼잡, 부동산 가격 폭등, 환경 파괴, 특별자치도 제도 개선 등 현안이 쌓여있다”며 “제주는 지금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인본주의자’의 시각으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이번 선거에서 표심으로 화답할 유권자의 선택은 단순한 세력 교체를 넘어 우리의 삶을 바꾸는 제주경제의 근간을 바꾸는 ‘선택’이 될 것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이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내년 총선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김영진 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이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내년 총선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제2공항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사업이자 국책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도민 대다수가 공항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는 데 동의한 상황인 만큼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앞당겨 제주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제주의 이익과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풀어야 할 과제”이며 “갈등이 심화하는 부분에 대해선 공공갈등조정위원회 등을 구성해 소통을 통해 이해와 참여를 구하면 충분히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입당 여부와 관련해선 “다음 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자유한국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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