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양길현 제주시 갑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1차 정책발표 및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30일 양길현 제주시 갑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1차 정책발표 및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양길현 제주시 갑 예비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제2공항 대신 해저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내세웠다. 

양 예비후보는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1차 정책발표 및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제2공항 건설은 기존 공항만으로는 애초에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 더 늘리자는 데서 시작됐다”며 “제주도를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는 제2공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발 KTX는 전천후로 24시간 운영 가능하며 환경 훼손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정시 출도착으로 예측가능한 삶을 보장해 주는 최적의 연육 교통수단”이라며 “이미 공항 터를 3곳(용담·정석·대정 알뜨르)나 보유하고 있는 제주가 하늘길 만이 아닌 바닷속 길을 통해 제주로의 접근성을 확장해 나가는 비책”이라고 피력했다. 

또 “제주에서 항차 한반도를 거쳐 유라시아를 넘어 런던까지 나아가는 인적·물적 교류협력의 새 세상을 열고자 하는 세계평화의 섬의 실현이자 국제자유도시의 꿈을 구현하는 교통운송 인프라이자 선도적인 그린 뉴딜”이라며 “1000만 관광객 추가 유치를 비롯해 농수축산물을 야간 열차를 통해 당일바리 운송을 가능케 함으로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는 방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비용의 문제가 있는데 KTX 건설에 소요되는 16년간 16조의 비용은 43조의 경제효과와 33만의 고용 효과 그리고 광역단체 주민들의 교통 편익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경제선”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을 활용하면 경제선 건설비는 절반이 절감돼 8조원이면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주 지역 항공 인프라를 확장하는 최선의 방안은 KTX 해저철도 건설, 둘째는 기존 공항 확충, 마지막으로 제2공항 건설“이라고 덧붙였다. 

양 예비후보는 이밖에 제주도 내 해안도로를 따라 트램 건설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입당 여부와 관련해선 "특정 정당을 고려하진 않고 있다"며 "제 정책을 잘 받아줄 수 있는 정당을 신중히 고려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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