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 불사의 중추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임덕희 대보살. 지난 2004년 1월 그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나눔 정신을 이어나가려는 봉사단체가 만들어졌다. 

같은 해 4월 창립한 대한불교조계종 삼광사(주지 현명) 신도회 덕희봉사회(회장 김문자)는 매년 겨울이면 ‘김장하는 날’을 열어 김장 봉사를 하고 있다. 처음엔 350포기로 시작해 지난 2014년엔 3천여 포기까지 늘이기도 했다. 

지난 8일엔 삼광사에서 신도회와 봉사회, 문수회 회원 들이 참여해 김장하는 날을 열었다. 이날은 문수회가 직접 농사 지은 배추 3000포기로 담근 김장 김치를 탐라장애인복지관과 제주중증장애요양원 등에 전달했다. 

또 쌀 150포대와 된장 200통을 제주시자원봉사센터 등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나눴다. 

수년 전부터 도내 곳곳에서 김장 봉사가 늘어나자 덕희봉사회는 지난 2012년부터 김장 김치를 줄이고 된장을 나눔을 시작하기도 했다. 

봉사회는 김장과 된장 나눔 외에도 매주 토요일 독거어르신을 위한 도시락 배달과 음식 나눔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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