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검멀래 해변 앞의 도로. 이곳은 항상 차들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김관모 기자)
제주시 우도.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관광정책 키워드로 빅데이터와 콘텐츠, 지역경제 등을 내세웠다. 

이날 도 관광국은 지난해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관광분야 정책 목표를 ‘도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질적 관광 실현’으로 정하고 5대 핵심과제에 513억원을 들인다고 밝혔다. 

5대 핵심과제는 △빅데이터 기반 관광서비스 플랫폼 구축 △지역관광 활성화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 기반 조성 △MICE 산업 생태계 조성 △국내시장 활성화 및 해외시장 다변화 등이다. 

우선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유해 관광사업체들이 창업과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관광산업 실태조사 및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기후, 계절, 연령 등을 바탕으로 관광지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할 예정이다. 

둘째로 관광수익이 지역 전반으로 확대되도록 마을 중심 관광을 활성화한다. 기존의 에코파티, 팜팜버스 등 대표 지역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올해는 20개 마을을 목표로 지역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셋째로 관광스타트업·스마트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을 꾀하고 질적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 

다음으로 제주 MICE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시장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화권 시장을 중심으로 인센티브단 유치에 적극 나서고 제주 MICE 산업 대전을 국내 대표 산업전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MICE 산학연계 교육과정 및 전문자격 아카데미 등의 개설을 통해 지역 인력 육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시장별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시장 활성화와 해외시장 다변화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스토리텔링 등 콘텐츠를 발굴하고 가성비와 가심비가 높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중국지역 고부가가치 특수목적관광객(SIT)을 유치하고 동남아 3개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환승 무사증 제도 시행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강영돈 도 관광국장은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도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정책 효과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신속한 재정 집행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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