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세화중학교 학생들이 공모전 상금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공)
지난 6일 세화중학교 학생들이 공모전 상금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공)

제주 세화중학교(교장 송시태) 학생들이 3년째 4·3 유족을 위해 특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 6일 세화중학교 학생회(회장 김현진)가 제주4·3 청소년 UCC와 사진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 25만원 상당 상품권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세화중 학생들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4·3 동영상 공모전 상금 전액과 제주칭찬대상 ‘we love’ 프로젝트 상금을 4·3유족을 위해 써달라며 전액 기부한 바 있다. 

세화중학교는 3학년을 대상으로 제주4·3과 평화 등을 주제로 4·3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지난해 다랑쉬굴 실물 모형을 만들고 그 안에서 수업을 하고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기 위한 ‘다랑비’를 세우는 등 4·3을 기억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송시태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 현장에서부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학교 차원에서 4·3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책 ‘4·3이 머우꽈’와 ‘4·3 동백꽃 배지’를 세화중 전교생에게 나누고 기부금 전액은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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