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변호사가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4·15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허용진 변호사가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4·15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허용진 변호사(62)가 4·15 총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서귀포 지역구에 출마한다.

허 변호사는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약자의 눈물을 가장 잘 닦아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서귀포 지킴이’가 될 것”이라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허 변호사는 “끝모르게 추락을 거듭하는 경제 지표 속에서 서민들만 죽어나는 세상으로 변해버렸다”라며 “무엇보다 개탄스러운 것은 그동안 얼굴조차 비치지 않던 정치인들이 지난 선거 때 쏟아냈던 빛바랜 언약을 챙겨 들고서 마치 서민의 구세주인양 행세하면서 돌아다니기 시작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극한 상황으로 내몰리는 대한민국 현실이 안타깝고 갈수록 웃음을 잃어가는 우리 이웃의 절박함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구국의 결단으로 일어선 의병장의 비장한 심정으로 출사표를 던진다”며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서민이 행복한 현실을 위해 21대 총선을 거쳐 정치를 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경제의 주축인 관광산업은 물론 서귀포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 등 1차 산업 붕괴가 초래한 총체적 난국으로 서민들의 삶은 더 추락할 곳조차 없다“며 ”제주 발전을 선도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정치인들은 진영 논리와 낡은 이념의 틀에 포로가 된 채 20년 동안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허용진 변호사가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4·15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허용진 변호사가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4·15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그러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2공항을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모노레일카 건설을 병행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감귤나무의 공익적 기능에 상응한 지원을 하는 제도를 만들어 감귤농민의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겠다“며 ”농지 양도세 등을 감면하고 전업농의 요건도 완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서귀포시를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하는 도시, 4차 산업 유치로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는 도시, 적정한 의료수준을 갖춘 행복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4·3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배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허 변호사는 서호초·남주중·남주고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대구와 의정부에서 부장검사를 역임하고 지난 2018년 녹지국제영리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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