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박원철 의원이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14일 오후 박원철 의원이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갑 출마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던 박원철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14일 박원철 의원은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에서 정한 25% 페널티 벽을 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현직에서 중도 사퇴해 출마하는 선출직 공직자에게 경선 시 25%를 감점하기로 정한 바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우선 전 민주당원으로서 현재 선출직 공직자는 임기의 4분의3 이상을 채우라는 중앙당 방침을 따르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며 “당의 페널티 방침은 선출직 공직자의 경우 임기를 채우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이고 약속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여나 제주시 갑 선거구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하면 중앙당의 입장 변화가 있을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기도 했는데 변화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며 “중진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같이 흘러나오고 있긴 하지만 그 때문에 불출마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원으로 맡은 업무들, 특히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 특별위원회 등 지역에서 할 일이 많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총선 출마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고 (출마) 생각을 잠시 내려놓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