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 추념일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 오빠의 이름이 적힌 각명비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양수녀 할머니.(사진=김재훈 기자)
(사진=제주투데이 DB)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의 슬로건 공모결과, 우수작 2건과 장려작 5건이 각각 선정됐다.

슬로건 공모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지난 번 공모에 비해 151건 늘어난 총 566건(도내 130건, 도외 436건)이 접수되었다. 도외 응모 비율이 77%를 넘는다.

슬로건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우수작에는 ‘아픔을 치유로, 4·3을 미래로, 세상을 평화로’(대전), ‘함께해요! 4·3 정신, 느껴봐요! 평화인권’(서울)이 선정됐다.

장려작에는 ‘가치 있는 4·3 정신, 같이 잇는 세계평화’(경기), ‘제주4·3! 아픔의 땅에서! 평화의 땅으로!’(제주),‘새겨라! 4·3의 정신, 퍼져라! 평화의 울림’(인천), ‘함께 잇는 4·3정신, 함께 여는 세계평화’(대구), ‘4·3정신의 큰 울림, 한라에서 백두까지!’(대전)가 각각 선정되었다.

심사위원회는 “과거의 슬로건들이 슬픔·아픔·갈등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올해의 슬로건은 많이 밝아졌다는 심사평이 있었으나, 예년에 비해 참신함과 창의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최우수작을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에 선정된 슬로건을 홍보 아치, 선전탑, 현수막, 홍보자료, 홍보영상 등 각종 제72주년 4·3희생자추념식 홍보물에 활용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선정된 슬로건을 반영하여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추념식을 기획하는 등 4·3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추념식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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