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제주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제2차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지난 17일 제주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제2차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어고등학교를 일반고등학교로 전환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제2차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를 열어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을 제2호 의제로 공식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해 말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등에서 도민 공론화를 통해 일반고 전환 모형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지금 거론되는 전환 모형은 △제주시 동(洞)지역 이전 후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 △지금 위치서 읍·면 비평준화 일반고로 전환 등 두 가지이다. 

다음 달 7일 예정된 3차 회의에서는 △세부의제 △여론조사 방법 △도민참여단 규모 및 운영 방안 △공론화 심의 방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병진 정책기획담당 장학관은 “제2호 공론화 의제가 확정됨에 따라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공식 추진할 것”이라며 “일정대로 추진되면 제주는 정부가 계획한 2025년보다 이른 시기에 일반고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충실한 공론화 과정으로 도민들이 합의하는 전환 모형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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