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보수 통합신당 혁신 불어넣는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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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보수 통합신당 혁신 불어넣는 역할 할 것”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1.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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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도청 소통세미나실서 기자회견
2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2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지난 21일 보수 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박형준)에 합류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신)당이 큰 방향을 잡고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혁신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직후 제주로 내려와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어제 박형준 위원장이 방문해서 얘기한 핵심은 지금까지 야당의 통합과 혁신을 계속 촉구해왔던 제게 (신당에)혁신을 불어넣고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여러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부분에 힘을 보태달라는 것이었다”며 “이러한 취지에 기본적으로 동감하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저로선 신당 창당 작업 합류로 인해 도지사 직무에 혹시 지장을 주게 되는 건 아닌지, 그리고 아직 당이 창당된 건 아니지만 창당작업에 일정 역할을 하게 되면 당연히 입당해야 하는데 당초 무소속 지위를 변경할 때 도민 의견을 구하겠다 약속한 부분도 있어 상당히 난색을 표했고 고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추위에서 혁신에 좀 더 강조점을 두고 이를 밀어주고 채찍질하는 역할, 그동안의 정치 경험을 가지고 그 안에서 두 눈 똑바로 뜨고 말과 실천이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해 힘을 보태는 게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는 후속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2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신당 합류 사전 교감 없었다…잠깐만 봐도 속내 아는 사이"

원 지사가 지난 21일 오전 박형준 위원장의 합류 요청이 있고 나서 합류 의사 표명부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면담, 통추위 전체회의 참석까지 일정을 하루 만에 소화한 것을 두고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야당이 통합해야 한다는 주문을 공개적으로 했다”며 “어차피 전 정치 경험도 있고 황 대표를 빼놓곤 (통추위원들과)과거에 정치를 오래 같이했던 입장이기 때문에 잠깐만 얘기해봐도 속내나 고민을 알아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안철수 전 대표 측과는 거리가 좀 있었으나 그 밖에 유승민 대표 쪽이 됐든 한국당 쪽이 됐든 보수가 좀 더 개혁적인 쪽에서 탄핵 이후 실망하고 절망한 국민들에 대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던 입장이었다”며 “‘원희룡 지사’라고 하면 소신을 가지고 야당을 걱정하는 사람의 의견을 담아 전달한다고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보수에서 그런 부분에 제 역할을 두려고 한 것이라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업무 공백 차질없을 것…앞으로 도민 의견 듣겠다"

제2공항 갈등과 1차산업, 경제 문제 등 제주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업무 공백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엔 “당장 도지사가 지휘 감독해야 업무에 차질이 있을 부분은 거의 없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1차산업이라든지 경기침체 등 도지사가 직접 챙겨야 하는 업무에 대해선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유의하겠다”며 “제2공항은 어차피 전문가들이 봄철 철새조사를 해야 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도지사가 직접 할 것은 별로 없다”고 답했다. 

입당 및 중앙정치로 복귀할 경우 도민 의견을 묻기로 한 약속과 관련해선 “제주사회에서 그동안 제게 조언을 해주시고 쓴소리 해주시던 분들과 일일이 의논을 하는 게 맞고 일반 도민들에게도 의견을 들을 시간을 당연히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어젠 일단 급한 상황에서 꼭 의논드려야 할 분, 상징적으로 의논드려야 하는 분들에겐 유선상으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 연휴를 앞두고 절차가 조금 미비했던 점은 죄송하다”며 “창당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고민을 하고 앞으로 한 분이라도 더 의견을 구하고 지혜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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