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한 축산농가에서 18년만에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인 소 결핵병이 발생, 제주도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17마리 모두 살처분했다.
소 사육농가 자료사진.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시는 소 전염병 피해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한·육우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소 브루셀라병 및 결핵병 일제 검사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읍·면별 대가축 공수의사 검진반 6개팀을 운영하고 시내 농가 401곳에서 사육하는 만 1세 이상의 한·육우 5700마리를 대상으로 검사를 추진한다. 

검사 결과 감염축이 확인될 경우 가축방역 실시요령에 따라 감염축 살처분, 농장 내 동거축 전 두수에 대한 확대검사, 음성농장 전환 시까지 2~3개월 간격으로 2회 반복검사 등 특별 관리를 거쳐야 한다. 

홍상표 시 축산과장은 “제주 고유의 사육 형태인 마을 공동목장 입식 전 사전 검사 실시로 감염축을 조기에 발견하고 농가 간 전파·확산 고리를 차단할 수 있도록 소 사육농가가 이번 검사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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