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북한대표 초청하겠다더니...2020 제주포럼 '북한 세계평화 위협'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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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북한대표 초청하겠다더니...2020 제주포럼 '북한 세계평화 위협' 운운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0.01.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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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2019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2020년 제주포럼에 북한 측 대표 초청하겠다"
2020 제주포럼 보도자료는 "북한 핵·미사일...세계평화 위협"

제주특별자치도는 2020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할 예정인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의 대주제로 “아시아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Reinventing Multilateral Cooperation in Asia)”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각각 열린 국제자문위원회의와 의제선정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친 후에 지난 12월 6일 개최된 제2차 제주포럼 집행위원회에서 대주제를 최종 확정했다.

올해 제주포럼이 주목한 키워드는 ‘다자주의’와 ‘협력정신’이다. 제주도는 "유엔을 포함한 여러 다자협력 기구들은 전 세계의 안전과 공동번영을 위해 기여해 왔으나, 최근 일부 국가들의 자국 우선주의적 정책으로 인해 다자협력의 정신이 약화되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는 환경, 기후변화, 무역, 테러 등 국제사회 공동과제들은 점차 도외시 되고, 아시아 국가 간 갈등과 북한 핵·미사일 보유 및 실험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을 자극하는 내용을 덧붙였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해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내년(2020년)에 남북 교류협력을 선도해 온 제주포럼에 북한 측 대표를 초청해 한반도 평화정착의 큰 길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다자 협력을 약화시키는 국가가 어느 국가들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거론하지 않으면서, 초청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던 북한은 특정하며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면박을 준 셈이다. 이에 원희룡 도정이 스스로 북한 측 대표 초청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채종협 제주도 평화대외협력과장은 제주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북한 대표를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제주포럼이 '북한이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기조로 추진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잘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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