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윤택 예비후보.
문윤택 예비후보.

지난 30일 제주도가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를 허용한 데 대해 문윤택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52)가 “제주도가 명백하게 공수화 원칙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31일 문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원희룡 도정의 오락가락 행정이 문제다. 제주도는 애초에 공수화 원칙상 국내 판매는 안 된다며 원수 공급 중단 의사까지 밝히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제 와서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를 도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제주도의 공기업인 삼다수와 경쟁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피해는 도민들에게 돌아가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도는 1일 취수량을 300t으로 한정했으니 문제없다는 태도이지만 이는 국내 판매 비율의 40%에 이르는 수준”이라며 “도지사가 사기업의 실적까지 걱정해주는 것부터가 문제이며 원 도정이 공공재인 지하수를 최대한 공익의 목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행정 책임을 포기하고 오리온에 굴복한 것으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하수는 도민의 공공자원이며 이는 도지사 개인의 자산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며 “도지사가 독점적으로 갖고 있는 지하수 심의 및 개발사업의 인허가 권한이 문제다. 도의회가 권한의 분산과 견제를 위한 제도적 정비뿐만 아니라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를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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