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수 예비후보.
고병수 예비후보.

최근 제주도가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둔 오등봉·중부공원의 민간특례 사업 우선 협상자에 선정한 데 대해 이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56)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가 추진하는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보존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은 제주도심 확장을 억제하고 도시 자연경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민간특례 사업은 민간자본을 들여 도시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결국 수익을 내기 위해 난개발과 환경파괴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민간특례 사업은 토지강제수용권의 특혜도 주어지기 때문에 토지주와의 갈등이 불가피하다”며 “이런 이유로 지난해 제주도가 개최한 토지주 설명회 자리에서 대다수의 토지주들은 사업을 반대해 제주사회의 또다른 갈등 현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는 지난 2018년 도시공원 모두를 매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이제라도 건설업자가 아닌 도민들과 머리를 맞대 보존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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