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교육을 하고 있는 한 초등학교의 모습@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제주투데이DB)

최근 제주를 다녀간 중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도내 학교의 새 학년 개학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일과 3일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 결과 감염증 확산 추이에 따라 3월 새 학년 개학 연기와 휴업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치원의 경우 이날부터 감염이 우려돼 등원하지 않는 원아는 출석을 인정하기로 했다. 

또 계절학교(특수학교)와 방학 중 돌봄교실, 방과후 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하되 손 소독제를 상시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감염증 예방에 대비하기로 했다. 

도내 1500여곳의 학원과 교습소에는 관계자에게 감염병 예방 수칙을 교육하고 방역을 강화해 관리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체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시행하는 경우엔 반드시 방역물품을 확보한 뒤 손 소독 등 감염병 예방 조치 및 수칙 안내를 준수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역 차원에서 제작·유표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도청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진단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과정 운영에 혼란과 불안감이 없도록 선제적이고 투명한 행정 및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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