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2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제주도 공청회가 열렸다.
4일 오후 2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제주도 공청회가 열렸다.

4일 오후 2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제주도 공청회가 개최됐다. 공청회는 제주도내 예술단체들의 참여 강화를 위한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신종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 공청회 참가자는 스무 명 안팎에 그쳤다.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은 “취임 전인 작년 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 왔다. 언론과 많은 이야기 경청했다. 취임 후 첫번째로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을 전면 개편하려고 시작했다.”며 공청회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또 “아무리 좋은 것을 제주에서 한다 한들, 제주의 예술단체나 도민에게 서운함이 있으면 안 딜 것 같다. 올해부터는 제주의 많은 참여와 도민들에게 사랑받지 않으면 이 행사는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여기 왔다.”며 “작년과 달라져야할 점 의견이 있으면 시정하겠다.”며 의견을 요청했다.

이날 공청회는 2020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현황 설명 후 참가자들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비치아트페스티벌 주최 측은 예술단체들의 쇼케이스 지원금을 없애면서 예술 단체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해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쇼케이스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스 참가비는 없다.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문가, 문예회관 일부가 추진위로 진행해왔다. TF에서 예술감독제를 운영하면 좋겠다는 의견 있었는데, 아트마켓의 성격과 상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일단 올해는 예술감독을 따로 두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청회 참가자 의견으로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총감독 즉, 컨트롤타워의 부재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차량 안내에 대한 소통 부족, 장소 안내 표시 미비 등 호텔, 기관, 페스티벌 실무자들 간의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문예회관 관계자와 예술단체간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아트마켓 부스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의 참여도를 높이면 좋겠다는 제안도 나왔다.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올해부터 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예산은 아직 미정이다. 다만 지난해 예산 9억원 가량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비치아트페스티벌 주최 측은 마켓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축제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도내 문예회관 관계자는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한 자리에서 많은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면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서 관람비 무료로 공연들이 상연되는 데 대한 지적에 “제주도에는 도민 무료공연이 많다."면서 "그래서 관객 개발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공연장이 어렵지 않도록 자꾸 드나들어야 관객개발이 된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좀 더 발전되는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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