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주 예비후보
강은주 예비후보

“나의 고향, 내 삶의 터전을 지키며 도민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오늘 출마를 선언한다.”

강은주 민중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선거(제주시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성산 출신 강은주 위원장은 선언문에서 “제주도 성산읍에서 태어나 한번도 제주를 떠난 적 없이 지내온 시간이 어느덧 반백년이 지나고 있다. 공항을 더 짓겠다고 하고 건물들은 점점 산쪽으로 메워지고 어느새 시내도로는 차들로 가득차고 있다.”며 “그런데 도민들은 그렇게 메워진 제주에서 행복지수는 또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지” 물었다. 

강 위원장은 “내 고향에 주민갈등, 도민갈등을 부추기면서 제2공항을 짓겠다고 한다. 다시 편을 가르고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있다. 성산, 선흘, 한림, 이호, 대정 제주도 곳곳이 난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제2공항 및 개발의 문제들을 거론했다.

이어 “제2공항 건설과 제주도 100만 시대를 만들겠다는 원희룡 도정 때문에 평화의섬, 세계자연유산이 파괴되고 있다. 성산에서 태어난 강은주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선언한다.”며 “제주도에 제2공항은 필요없다. 제2공항 건설은 환경의 문제만이 아니다. 제주도에 강정 해군기지에 이어 또하나의 군사기지 공군기지를 만들려는 국방부의 계략임이 각종 자료에서 증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공 수요만을 위한 대책이라면 현재의 공항 확충으로도 해결가능하다.”며 “강은주가 반드시 막아내겠다. 민중당이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강 위원장은 “제주도민 여러분은 요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 하시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아서 제주 경제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추가예산 편성과 정부지원으로 도민들의 경제 피해는 없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관광산업위주의 경제정책으로는 매번 이런 위기를 맞게 될 수밖에 없다. 농업을 살리고 1차산업을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위원장은 “지난 1월13일 감귤 가격 폭락으로 제주도청 정문앞에서 감귤을 쏟아붓는 농민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농민들과 감귤을 비롯한 제주농산물 가격 안정화 대책 요구를 함께 외쳤다.”며 “농민수당을 법제화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농민들의 삶부터 안정화시키겠다.”고 다짐하며 유통구조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강 위원장은 “제주지역경제는 몇몇 대기업 진출 업체에게만 집중돼선 안된다. 제주도개발공사만을 위한 경제정책은 더 이상 안 된다. 노동자의 삶과 생명, 그리고 환경을 배제한 경제성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주민이 경제 주체가 되는 대안경제,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 해야한다. 사회,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해야 서민경제가 살아난다. 제주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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