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의 김효(52)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송당리 지역주민의 비자림로 도로확장공사에 대한 질의에 대해 “찬반의견에 대한 양쪽 의견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현재의 진행 절차 등에 비추어 공사는 속개해야 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후보는 “공사추진을 놓고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간 의견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의견을 낸다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 소견을 밝히는 것은 출마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3자가 공익과 환경보전을 내세워 당사자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 참으라고만 하는 것도 무심한 처사이지만 시작단계가 아닌 중간단계에서 공사를 중단하고 환경조사를 통해 재개여부를 결정한다는 것도 향후 행정 절차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환경조사를 통해 보호해야 하는 중요 동식물이 많이 발견된다면 이미 공사가 진행된 곳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인지도 의문”이라면서 “베어진 삼나무를 다시 식재해서 원상 복구하는 것이 과연 해결책이 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의 용도로 사용한다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이번 비자림로 확장에 대한 문제가 애초 공사가 시작 전에 발생했다면 생각이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이 사업을 반면교사로 삼아 더 이상 유사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해 나가야 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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