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홍명환 의원이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14일 오후 홍명환 의원이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 해소를 위한 제주도의회와 제주도, 국토교통부 간 3자 간담회가 열렸다. 

14일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갑)은 간담회가 끝난 뒤 도의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국토부 측에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객관적인 정보 공개, 토론회·설명회 개최 시 적극적인 참여, 특위 결론 존중 등 크게 세 가지를 요청했다. 

홍 의원은 “제2공항 갈등은 첫 번째는 사실관계, 두 번째는 미래에 대한 가치, 세 번째는 이해관계 등이 복잡하게 얽힌 구조”라며 “이 세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힘들고 이번에 사실관계만큼은 풀 수 있지 않나 해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 각종 문서를 공개해 도민에게 설명할 건 하고 명확하게 밝히는 게 어떻겠냐’고 요청했고 제주도 역시 이런 부분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개최 일정과 관련해선 “도와 의회가 협의해서 윤곽이 갖춰지면 국토부와 다시 협의할 계획”이라며 이라며 “4월 총선 이전엔 소규모로 진행하고 총선 이후엔 이를 바탕으로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는 방안으로 해보는 게 어떻겠냐 하는 게 도와 의회가 가진 생각”이라고 말했다. 

3자 공식 회의 일정과 관련해선 “가능한 빨리하면 좋겠지만 도와 우선 협의한 뒤 국토부와의 협의를 거쳐 2월말이나 3월초로 구상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오늘 자리에서 처음 듣는 얘기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간담회는 (국토부 측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아닌)협의를 위한 사전 간담회로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 자리엔 오원만 국토부 신공항기획과장, 이상헌 도 공항확충지원단장, 특위 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위는 오는 20일 중간보고회를 거쳐 빠르면 이달 중으로 갈등 해소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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