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민구 의원이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현안업무 보고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19일 정민구 의원이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현안업무 보고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중국인 관광객이 주 고객인 제주 시내면세점들이 매출액 규모에 따른 일정 비율을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혜택은 대기업 시내면세점에게 돌아가는 반면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사회에 떠넘겨지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제주도를 상대로 코로나19 관련 현안업무 보고 회의를 열었다. 

이날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도1·2동)은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에 들어올 때 가장 수혜를 보는 곳이 롯데와 신라 시내면세점”이라며 “이 두 곳이 1년에 1조씩 매출을 올리는데 제주도 세수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현대성 도 기획조정실장은 “두 면세점이 전국에 있는 사업장의 매장 면적과 종업원 수에 따라 나눈 일정 법인세분 지방소득세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매출과 크게 상관없이 관광객이 500만명이 들어올 때나 1500만명이 들어올 때나 면세점이 제주도에 내는 세금이 같다면 문제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제도 개선을 통해서라도 면세점 매출이 제주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도록 구조적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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