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갈등해소 용역진 “연속토론회·숙의적 도민 의견수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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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갈등해소 용역진 “연속토론회·숙의적 도민 의견수렴” 제안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2.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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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서 제2공항 건설 갈등영향분석 용역 추진상황 설명회 열려
20일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갈등영향분석 용역 추진상황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일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갈등영향분석 용역 추진상황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이견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20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갈등영향분석 용역 추진상황 설명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사단법인 한국갈등학회 소속 이강원 부회장이 주제발표에 나서 이해관계자 심층 면담을 통해 갈등 원인과 주요 쟁점을 분석한 내용과 갈등 해소 방안을 제안했다. 

용역진은 이번 용역을 통해 찬성 측에서 제주도 10명·범도민추진협의회 3명·성산읍 추진위 1명·성산읍 직능단체 3명·국토교통부 3명을 반대 측에서 비상도민회의 6명, 관련 전문가 6명 등 모두 32명의 이해관계자를 면담했다. 

용역진에 따르면 면담 결과 △공항 인프라 확충 △과잉관광 문제 대책 필요성 △피해 주민 실질적 대책 필요성 △오해·의혹 등 이견 해소를 위한 소통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이점으로는 △공항 인프라 확충 규모 △제2공항 필요성 △재조사 및 재검토 위원회에 대한 평가 △도민 의견수렴 필요성 등이 있었다. 

20일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갈등영향분석 용역 추진상황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일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갈등영향분석 용역 추진상황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이강원 사단법인 한국갈등학회 부회장.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이 부회장은 “제주 미래상·가치, 사실관계에 대한 이견, 이해관계, 불신 등 관계 갈등 등이 얽혀있다”며 “복합갈등의 성격을 띠고 있는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사실관계에 대한 이견을 우선적으로 해소한 뒤 가치·이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지역사회가 수용하지 않는 국책사업은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소통 및 정보공유를 통해 도민의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등 해소 방안 첫 번째로 사실관계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는 연속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4·15 총선이 끝나고 오는 5월부터 시작해 6월까지 매주 1회씩 △바람직한 제주 미래상 △현 제주공항 확충 실효성 △성산읍 입지선정 타당성 △피해지역 주민 보상 및 상생 방안 △종합 토의 등을 주제로 총 5~6차례에 이르는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권했다.

이어 단순 찬성 및 반대 의견을 넘어 제주도의 미래상과 제2공항 갈등 해소 방안을 주제로 한 숙의적 도민 의견수렴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의견수렴은 연속토론회가 마무리되는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갈등해소 특위에서 대표성을 가진 150~200명 안팎의 도민을 참여시켜 진행하는 방식이다.  

20일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갈등영향분석 용역 추진상황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일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갈등영향분석 용역 추진상황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이날 주제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질의 응답 순서에서는 이해관계자의 범위를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제주시 용담2동에 거주하는 고충민씨는 “이해관계자 면담에 성산읍 주민만 포함됐는데 간접적으로 또는 잠재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현 제주공항이 위치한 용담동 주민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여일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는 “지금 결정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세대인 청소년, 조류조사 등을 진행하는 민간 환경단체 활동가, 제2공항 반대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는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 등의 의견도 반드시 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보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갈등을 해결하는 주체로서 이해관계자에 포함되는 건 적절치 않고 제주도 내 다른 읍·면 지역 주민들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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