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수 예비후보.
고병수 예비후보.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제주시갑 선거구에 송재호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확정한 데 대해 “도민을 무시하는 결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는 25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전략공천은 제주에 대한 뚜렷한 전략없이 졸속으로 나온 ‘무전략’ 공천에 지나지 않는다”며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짓밟는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행정체제 개편, 강정해군기지, 제2공항 등 중앙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서 제주도민들의 목소리는 묵살되어 왔다”며 “지난 2004년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제주도 전체 지역구를 석권하고 있는 민주당이 제주를 어떤 식으로 바라보는지 알 수 있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전략공천을 반대한다’는 과반 이상 도민의 의견은 철저히 배제됐다”며 “이런 비민주적인 결정은 자당의 지지자들조차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의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촛불정부 탄생에 기여한 많은 도민들이 이번 민주당의 결정으로 등을 돌릴 것”이라며 “그 책임은 한계에 달한 지역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민주당에 오롯이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선거 패배라는 도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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