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신천지교회가 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판단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제주에 거주 또는 체류 중인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 및 잠복기 관리에 착수한다는 게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25일 오후 신천지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제공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26일 오후 중앙과 영상회의가 있을 예정이며, 이후 지역 명단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명단이 확보되면 일제 확인전화 실시 및 유증상자 확인, 검사를 실시하고 문진결과 등 1차 확인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명단이 확보된 시점으로부터 14일이 지나는 시점(D+14)까지를 최대 잠복기로 가정해 제공된 명단에 대해 관리할 계획이며, 매일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 대상자가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각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조치를 취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국가경찰과 협조하여 적극 추적 관리한다.

도에서는 해당 기간동안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함과 동시에,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판단하여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연락이 갈 경우 적극적인 협조와 잠복기간동안 자율격리, 마스크착용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는 2월 20일 도내 신천지 관련 의심시설 9개소를 방문해 관련시설 3개소를 확인했다.

2월 21일 2차 9개소 방문을 통해서는 관련시설 7개소를 확인하는 한편, 같은 날 총회본부 측에 신도명단 제공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중앙교단 대응팀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등, 제주도는 그 동안 도내 신천지 신자들의 파악과 관리에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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