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렌터카 시장이 수입차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수입차 업체 역시 렌터카 업체에 차량을 공급함으로써 단기에 판매량을 확대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홍보효과와 잠재 고객이 자사의 차량을 직접 접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렌터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내 렌터카 시장에 수입차가 선보인 것은 지난해 12월. 제주시 노형동 소재 샤인 렌터카가 폴크스바겐 '뉴비틀' 2대를 도입했다.

금호렌터카는 지난 8월 국내에 첫 출시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포드 '머스탱' 12대를 구입해 제주지역에서 렌트를 시작했다. 금호렌터카는 '머스탱' 이 외에도 크라이슬러 인기 모델인 'PT크루저'와 '세브링'모델을 갖추고 있다.

폴크스바겐 딜러인 메트로모터스(주)도 렌터카 사업부를 발족하고 지난 7월부터 제주에서 렌터카 사업을 시작했다. 이 업체는 29대의 폴크스바겐 모델과 21대의 아우디 모델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올 들어 출시된 폴크스바겐 '뉴 비틀 카브리올레'는 물론 아우디 A4, A6, TT 로드스터, A4 카브리올레 등이 구비돼 있다.

지난 6월부터 제주에서 영업에 들어간 아우토반렌터카(주)는 수입차로만 차량을 구성한 렌터카업체다. 이 업체는 45대의 '뉴 비틀'을 비롯해 '골프' 3대, '보라' 2대 등 총 50대의 폴크스바겐 차량 대여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저변이 계속 확대되면서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수입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수입차를 도입해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꾀하려는 업체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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