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수 예비후보.
고병수 예비후보.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슈퍼우먼 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고 예비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슈퍼우먼 방지법은 좁게는 직장일과 가사에 치여 슈퍼우먼이 되길 강요받는 맞벌이 여성을 위한 법이지만 넓게는 가족보다 일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한 고단한 국민들을 위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내용은 육아휴직 기간을 16개월로 늘리고, 육아휴식 급여를 현실에 맞게 상향하며 부부가 최소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라며 “이 법의 취지는 지금까지 누군가의 희생으로 유지돼 온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일정 부분 국가가 분담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성들의 고용 단절, 직장 내 여성 임원비율 등의 실태조사 실시, 성별 임금 공시와 후속 조치에 관한 정부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성별임금격차해소법 제정을 비롯해 △직장내 성폭력 발생 사업장주 벌칙조항 확대 △스토킹 범죄 예방 및 처벌을 위한 특례법 제정 △성차별·포괄적 혐오 표현에 대한 규제 및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슈퍼우먼 방지법’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당시 심상정 후보의 제1호 공약으로 지난 2017년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현재는 사실상 사장된 상태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