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제주도에 비대면 방식의 준등기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집배노동자들이 최근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게 등기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수취인과 접촉하게 되는 일이 발생함에 따라 '준등기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집배노조 제주본부에 따르면 준등기 제도는 우편물의 접수에서 배달 전 단계까지는 등기우편으로 취급되나 전달 방식만큼은 수취함에 투함하는 제도이다.

준등기를 이용하면 우편물은 우편함으로 배달되고 본인에게는 문자나 SNS 메시지로 전달된다.

집배노조 제주본부는 “반드시 서명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각종 고지서와 안내서 등은 준등기로 접수하기를 제주지역 행정기관에 적극 요청한다.”고 밝혔다.

집배노조 제주본부는 “이미 서울시는 준등기 제도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고, 청주시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준등기 제도 도입 조례 제정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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